"어디 보자.. 식료품은 다 산 것 같고. 세제, 다우니, 그 다음은.." "다니엘, 그런데 침대는 어디서 사 ?" "침대? 그건 장난감 코너에서." 장난감 코너? 의외의 대답에 성우가 뒷목을 긁었다. 침대를 사는데 왜 장난감 코너에서 사지. 시몬스 침대나 에이스 침대로 가야하는 거 아닌가, 하고 물어봤더니 크캬캬 하고 웃더니 따라와보란다. 카트를 끌고 앞...
탁 - 멍 때리고 식탁에 앉아있던 성우의 앞으로 국그릇이 놓여졌다. 맑은 된장국이 들어있는 국그릇을 바라보던성우가 연이어 밥그릇을 놓는 손길을 따라 다니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뭘 봐요? 하는 듯한 다니엘의 눈동자가 잠시 성우의 얼굴에 어른거리더니, 설명을 해줄 생각인지 후우- 하면서 자신 몫의 수저를 챙겨 성우앞에 앉았다. “뭐, 왜 그렇게 쳐다보는건데?...
"흐아암-!" 베개 속에 폭 파묻혀서 흐아아아 하품을 하는 다니엘을 보며 복잡미묘한 표정을 하던 성우가 그 몸짓에 픽 하고 웃었다. 아기같네. 사이즈가 조그마해서 그런지 왠지 아기처럼 볼따구가 튀어나온 것 같기도 하고 손가락이 오동통해보이기도 하고.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뭐 입힐 것도 없고 재울 것도 없어서 허둥허둥 하다가 겨우 찾아낸 게 이 폭신...
와작, 와작, 와작 조용한 방 안에는 쿠키를 깨물어먹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다니엘의 폭탄 선언에 얼빠진 성우가 네에-?! 하는 표정으로 굳어있자 다니엘이 어깨 너머로 보름달을 흘끗 바라보더니 몸을 부르르 떨고는 춥군. 들어가도록 하지? 하고 테라스 문을 가르켰다. 무슨 상황인지는 몰라도 일단은 홍차에 몸을 담구고 있던 이 요정(?!)이 추울 것 같아...
보름달 뜨는 밤, 하얀 도자기 찻잔에 깃든 홍차를 은수저로 저으면- 홍차의 마법이 시작됩니다. "후우- " 한 손에는 찻잔 받침을, 오른손에는 홍차가 담긴 차를 든 성우가 테라스에 있는 라탄 의자에 몸을 묻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지 가만히 숨을 쉬어도 옅은 입김이 나오는데, 뜨거운 차를 들고 있으니 투명한 붉은 액체에서 나오는 김이 마치 구름 같아서 ...
[달달 모드] 아이를 임신한 후 다니엘이 기운이 없어 보여서 좋아할만한 걸 찾아주기로 했다. 다니엘이 좋아할 것 같으면서도 잘 어울릴만한 것을 곰곰 생각하던 성우가 반짝, 눈을 빛내면서 공중을 향해 크게 원을 그렸다. 성우의 손가락 끝을 따라 원 모양으로 허공이 찢어지면서 우웅- 소리와 함께 드래곤 레어가 보였다. 레어 안에서 눈을 감고 있는 블랙 드래곤을...
1. 다니엘의 말처럼 둘은 다시 만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먹었다. 여느 때처럼 푸른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강의실을 나서는데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다니엘이 정장을 쫙 빼입고 강의실 앞문에서 성우를 기다리는 모습에 성우가 자신도 모르게 주춤했다. 뭐야, 얘 뭐하는 애지? 당황하며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는 성우를 알아채지 못하고 다니엘은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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